행주산성
‘행주대첩’의 승전지
‘행주산성’ 그 역사의 현장이 고양에 있다.
고양시 덕양구 행주로15번길 89에 자리한 행주산성.
1593년 이곳에서 권율 장군과 함께 3만 명의 왜군을 물리친 군사와 부녀자 등이 있었다. 널리 알려진 행주치마는 부녀자들까지 앞치마에 돌을 날라 싸운 이 산성에서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행주산성의 성을 쌓은 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삼국시대부터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험한 절벽을 이용하면서 펼쳐지는 넓은 평야를 포함하고 있는 것은 삼국시대의 산성 형식과 같다. 성은 동서로 약간 긴 형태로 1㎞ 가량의 테뫼식 토석축산성이다.
행주산성에 도착하면 산과 강의 상쾌한 공기와 함께 역사의 현장다운 겸허한 마음이 든다. 출발 전 팁으로 행주산성을 꼼꼼하게 둘러보려면 물 한 병과 함께 운동화 또는 등산화를 신고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뒤 본격적으로 산성을 올라보자.
시작을 알리는 대첩문을 지나면 1시 방향에 늠름한 위용을 뿜어내는 권율 도원수 상이 보인다. 동상의 뒤편으로는 그날 이곳을 함께 지킨 관군, 승군, 의병, 여성들의 항전 모습을 담은 부조물이 있다. 그 앞에 서면 숙연해지는 기분이 들어 권율 장군의 동상을 한 번 더 바라보게 된다.
임진왜란 3대첩의 하나인 행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충장공 권율장군의 영정을 모신 사당이다.
충장사에서는 매년 3월 14일(양력) 행주대첩을 기념하는 제례 행사가 열린다고 한다.
이어 올라가다 보면
좌측으로 가면 정상을 향해 가는 것이고 우측으로 가면 대첩기념관으로 가는 것이다. 역사 공부 겸 체력 안배 겸 대첩기념관으로 향해보자. 대첩기념관에는 행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조선의 비밀병기 신기전이 놓여 있으며
그 외에도 다양한 무기가 전시되어 있다. 또한, 권율 장군이 승리한 임진왜란의 전투도인 행주대첩도, 이치대첩도, 독산성싸움도 등이 전시되어있어 치열했던 그 날의 모습을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볼 수 있다.
거기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함께
대망의 행주대첩비가 보인다. 정상에 우뚝 서 있는 신행주대첩비와 그 풍경은 그 어떤 정상보다 깊은 울림을 준다.
그날의 승전 함성이 아직도 이 정상에 남아 있는 기분이 든다. 그 감사함을 잊지 않기 위해 매년 1월 1일 행주산성 해맞이, 3월 행주대첩제 등의 행사가 있고 일정 기간 야간개장으로 행주산성의 아름다운 야경을 즐길 수 있는 행주가 예술이야 등의 축제가 있으니 시기에 맞추어 이곳을 방문해도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