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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삼릉은 ‘서쪽에 있는 3기의 능’이라는 뜻으로, 1537년 헌릉(태종과 원경왕후) 서쪽에 있던 중종의 두 번째 왕비 장경왕후의 희릉을 이곳으로 옮겨온 것이 시작이다.
몇 차례 변화를 갖춰 지금의 서삼릉의모습을 갖추게 됐는데, 원래 1545년 중종의 능을 희릉 서쪽 언덕(현 예릉 자리)에 조성하고 중종과 장경왕후의 능을 합쳐 정릉이라고 했다. 이듬해 인종의 효릉이 조성됐고, 1562년 중종의 능만 현 서울강남으로 옮겨지면서 장경왕후의 능은 다시 희릉이 됐다.
이후 소현세자의 소경원, 철종의 예릉이 경내에 조성됐다.
또 일제 강점기 때 전국에 있던 왕실가족의 태실과 왕자·왕녀·후궁들의 무덤을 서삼릉 경내로 옮겨와 집단 태실과 분묘군을 조성했고, 문효세자의 효창원도 옮겨왔다.
태실 권역(태실, 왕자·왕녀묘, 후궁묘, 회묘)은 서삼릉 매표소에서 2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온라인 예약을 통해서만 관람할 수 있다.
다만, 아쉽게도 효릉과 소경원은 비공개지역이라 관람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