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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호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기획전 ‘빛의 회복 – 고봉에서 덕양까지’ 관람 후기

시스템관리자 2026-03-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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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8월, 우리는 잃었던 빛을 되찾았습니다.

그 빛은 단숨에 돌아온 것이 아니라, 

수많은 이름 없는 사람들의 외침과 손끝에서 조용히 피어나 

세상을 비추기 시작했습니다.

당신이 걷는 '고양'의 땅 위에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미래가 있습니다.

<빛의 회복>은 그 길 위에 선 당신과 다음 세대를 위한 이야기입니다.


– 전시를 열며, 프롤로그 일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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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을 맞아 고양 어울림미술관에서 열린 특별기획전 ‘빛의 회복 – 고봉에서 덕양까지’를 다녀왔습니다.


전시장은 단순히 과거의 기록을 나열한 공간이 아닌 고양시의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조명한 살아 있는 역사관 같았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어울림미술관 1, 2층에 마련되었습니다. 전시관 1층에서는 독립운동의 역사적 이야기를 살펴보고 자연스럽게 2층으로 이동하여 오늘날 고양시가 이어온 문화적 가치까지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1층

- 고봉과 덕양

- 일제 침략과 저항

- 고양 사람들의 대한독립 함성

- 광복의 빛, 자유와 평화를 향해


2층

- 예술로 피워낸 꽃, 고양

- 드로잉 아티스트 김정기

- 디자이너 앙드레김

- 화가 방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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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지역 독립운동의 흔적


이번 전시는 일제강점기 고양 지역에서 치열하게 이어졌던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차근차근 따라가며, 당시의 역사적 사실과 인물들의 삶을 단순히 기록으로만 보여주는데 그치지 않고 이를 다양한 예술적 매체와 창의적인 표현 방식으로 연결해 냈습니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이 ‘광복의 의미’를 단순히 과거의 사건으로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 속에서 다시 되새기고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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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를 대표하는 독립운동가 김익상, 장효근, 박자혜 선생의 유물과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고 AI 기술로 구현된 독립운동가들의 모습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과거 인물들이 오늘날의 기술을 통해 다시 우리 앞에 서 있는 듯한 모습이 신기하기도 했고, 그들의 환한 미소를 마주하니 가슴 한구석이 뭉클해지는 듯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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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전시, 모두가 체험하는 역사


이번 전시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배려가 특히 돋보였습니다.

주요 유물에는 점자 안내판이 마련돼 있었고 포스아트(PosArt) 방식의 점자 촉지 설명판을 통해 직접 만지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동화책 「나라를 위해 싸운 간호사 박자혜」를 읽어볼 수 있는 코너와 태극기 서명 체험, 지켜주지 못한 이름들을 위한 동백나무 완성하기 코너 등 단순히 눈으로만 보는 전시가 아닌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덕분에 어린이들과 시민들도 전시에 더 몰입할 수 있었고 현장에서는 진지하게 체험하는 관람객들의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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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을 마치며


전시를 돌아보며 가장 와닿은 것은 학생과 교사, 농민과 상인처럼 이름 없이 사라져간 고양의 수많은 이들의 작은 외침과 희생이 모여 결국 우리가 누리는 지금의 자유를 만들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역사 기념을 넘어 앞으로 우리가 어떤 빛을 이어가야 할지 묻는 시간이었고 동시에 고양시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글 | 이은정 사부작 사부작 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