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산서구 가좌동에 위치한 농촌교육농장 ‘댄싱 플라워’는 도심에서 벗어난 외곽에 자리해 있어, 탁 트인 벌판과 초록색을 더해가는 식물들이 어우러진, 아주 평화로워 보이는 곳이었습니다. 무더운 여름날, 직접 맞이해 주신 윤윤희 대표님의 안내에 따라 농장 시설물을 견학하고 단체 방문객의 교육 현장을 취재한 내용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현판과 안내 입간판이 방문객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경기도 농업기술원과 고양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시행하는 ‘농촌치유농장 육성 시범사업’ 대형 표지판도 눈에 띄는데, 시민들의 신체·정신적 스트레스 예방 및 완화를 위해 농촌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긴 길을 따라 들어가면 농장 안쪽에 단체 차량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마침 방문 당일에 어르신 단체가 교육을 받기 위해 도착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고, 즐겁게 체험에 참여하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이곳은 농촌진흥청 인증 농촌교육농장(품질인증기간 2021년~2023년)으로, 다양한 꽃과 식물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습니다. 현재도 실내 화원과 실외 농장에서 꽃을 감상하며 견학과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윤 대표님은 수십 년간 화훼사업과 플로리스트 활동을 이어오셨으며, 교육부로부터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으로 지정받아 활발히 활동 중입니다.

대표님은 사회자이자 강사로서 방문객을 맞이하며 ‘댄싱 플라워’를 가족이 함께 운영하는 농장이라고 소개하며, 오랜 세월 꽃과 함께한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이어 화훼사업을 사랑하는 두 분의 며느님도 소개되었는데, 강의 준비와 진행을 함께 돕는 든든한 조력자들이었습니다.

이날의 꽃 문화체험은 프리저브드 플라워(생화를 특수처리해 시들지 않고 장기간 보존할 수 있도록 만든 꽃)와 조화를 활용해 꽃 화관을 만들어 보는 활동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처음이라 다소 진지한 표정으로 강사님의 설명을 듣던 어르신들은, 금세 능숙한 손놀림으로 개성 있는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각자 머리에 화관을 쓰고 어린아이처럼 재미있는 모습으로 포토존에서 자세를 취해 사진을 찍는 순간, 한바탕 웃음바다가 되었습니다.
또한 여러 가지 색상의 식용 꽃으로 꽃 비빔밥을 만들어 함께 점심 식사를 하고, 꽃차를 음미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모처럼 나들이를 나오신 30여 명의 어르신들의 마음을 기쁘고 재미나게 만들어 주는 수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7월의 폭염 탓에 농장의 외부 주요시설인 온실하우스 관리가 쉽지 않아 다양한 꽃들을 보기가 어려웠고, 연동형 실내하우스에서 진행되는 강의 장면도 제한적으로만 볼 수 있었던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그러나 계절이 바뀌어 수요가 많은 시기가 되면 더욱 아름답고 알찬 모습을 취재할 수 있겠다는 기대가 들었습니다.
‘에듀팜’은 교육(Education)과 농장(Farm)의 합성어로, 문화예술교육과 농촌자원을 연계해 다양한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회적기업 또는 벤처기업을 의미합니다.
우리 고양시에도 ‘댄싱 플라워’와 같은 농촌교육농장이 있어 꽃과 식물을 가까이에서 접하고, 자연과 함께하는 치유교육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학생, 청소년, 취약계층 등 다양한 대상에게 문화예술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사회와의 협력 및 공모사업에도 적극 참여하는 이곳이 앞으로도 평생교육사업과 연계해 농촌교육·체험의 장으로 지속 발전하길 기대합니다.
글 | 김문석 사부작 사부작 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