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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호 귀가쫑긋 인문학, 문화의 시대-K미학의 비전

시스템관리자 2026-03-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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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인문학 모임 ‘귀가쫑긋’에서 ‘문화의 시대–K미학의 비전’을 주제로 월례강좌가 진행되어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귀가쫑긋’은 지난 2010년, 고양시에 거주하거나 활동하는 분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한 인문학 공동체입니다. 고양시를 좀 더 ‘품격 있는 도시’로 만들고자 귀를 열고 마음을 나누는 이 모임은, 인문학 월례강좌와 다양한 인문 프로그램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습니다.


매월 넷째 주 금요일에는 ‘찾아가는 인문학’, ‘공부반’, ‘저녁노을 음악회’,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정회원 중심의 커뮤니티는 다음(Daum) 카페 「고양시 인문학 모임 “귀가쫑긋”」을 통해 활발히 활동 중이며, 현재 회원 수는 1,000명이 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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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쫑긋’ 송도현 회장



‘귀를 쫑긋 세워서 상대방의 말을 잘 듣자’는 의미로 초대회장을 거쳐 올해부터 6대 회장으로서 송도현 가구톡세상 대표가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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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현 회장이 주관하는 ‘저녁노을 음악회’도 올해 3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었으며, 다양한 공부반 모임도 활발히 운영 중입니다. 또한 인문학 월례강좌가 200회를 향해 달리고 있으니 이는 지역사회 시민들의 자발적인 인문학 모임으로서 대단한 기록입니다.


⟨귀가쫑긋 월례강좌⟩

매월 첫째 주 금요일에는 한양문고 주엽점 한강홀에서 ‘귀가쫑긋 월례강좌’가 열립니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 강좌는 인문학을 쉽고 깊이 있게 풀어내며, 강의 후에는 질의응답을 통해 시민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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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4일 제167회 강좌에서는 한국 미학의 개척자인 최광진 미학방송 대표가 ‘문화의 시대–K미학의 비전’을 주제로, 한국의 4대 미의식(신명, 해학, 소박, 평온)에 대해 추상적인 개념들을 명쾌하게 정의하며 체계적이고 논리적으로 풀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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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인류는 시대정신을 믿고 질서를 이루며 살아간다. 인류 최초의 시대정신은 신에 관한 이야기, 즉 신화였다. 그러나 기원전 900년부터 석가나 노자, 예수 등 깨달은 자들에 의해 종교가 생겨나서 신화를 대체하였다. 근대 이후에는 종교도 이성과 과학에 시대정신을 내주게 되며, 현재는 감수성을 가진 인간의 문화적 욕구로 인해 자기만의 특수성을 발휘하며 무언가를 창조하고자 하는 자아실현의 욕구인 미의식이 중요한 수단이 되고 있는 것이다. 


서양의 문화의지가 분화(分化)라면 중국은 동화(同化)이며, 일본은 응축(凝縮)이다. 이에 비해 한국의 문화의지는 접화(接化)로 이해할 수 있다. 이는 미국의 성조기, 중국의 오성홍기, 일본의 일장기, 우리나라의 태극기 등 국기의 형태로도 설명이 가능하다.


접화(接化)라고 해석한 우리나라의 미의식은 첫째 신명이다. 신성한 생명력을 일으켜 맺힌 한과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미의식이라고 할 수 있다. 둘째 해학이다. 부조리한 차별의식을 희롱하고, 지혜롭게 웃음으로 화합하는 미의식이다. 셋째는 소박이다. 인위적이고 장식적인 기교를 넘어서는 자연친화적인 미의식이다. 마지막 넷째로 평온이다. 감정에 동요하지 않고 고요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명상적인 미의식이다.


▝ 자유롭다는 것은 주체적으로 자아실현을 위해 사는 것이다.

▝ 인문학은 자아실현을 위한 자기 인생의 목적을 찾는 도구이다.

▝ 어느 지점부터는 오로지 나 혼자서 나만의 길을 찾아가야 한다.


‘귀가쫑긋’은 단순한 강연 모임을 넘어, 자기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인문학적 실천의 장입니다.


“배움은 나눌 때 더 풍요로워지고, 나눔은 또 다른 배움으로 돌아온다”는 끊임없는 배움과 나눔의 아름다운 순환을 실천하고 있는 ‘귀가쫑긋’ 인문학 모임이 더 밝게 더 멀리 세상을 비추길 기대해 봅니다.



글 | 김기섭 사부작 사부작 웹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