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고 먹을 수도 있는 식물! 우리는 식물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식물을 관찰하고 연구하는 식물학자, 그림도 그리는 식물학자가 꽃특성화도서관 화정도서관에서 ‘식물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강의는 저서 <식물학자의 숲속일기(2025.4)>, <이웃집 식물상담소(2022.5)>를 중심으로 2회차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강사는 미국 <i>스미스소니언(Smithsonian)</i> 연구원으로 지내며 매일 걸었던 <i>메릴랜드(Maryland)</i> 숲속의 사계절, 열두 달 식물 이야기 그리고 식물과 함께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어요.
마음이 어지럽고 부정적인 생각이 극에 달할 때면 강사는 숲으로 간다고 했는데, 이유는 숲에 답이 숨겨져 있어서라고! 숲을 천천히 걷다 보면 자연에 맞고 틀린 것이 없듯이, 사람 사는 세상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해요. 어떤 일이 생겼을 때 좋고 나쁜 생각이 드는 것도 내 입장에서의 감정과 판단이라는 것이겠지요.


미생물들은 식물의 뿌리와 세포 속까지, 동시에 흙 속 잔해와 다른 식물과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꽃이 진다고 해서 꽃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고, 꽃잎 외 꽃받침, 암술, 수술 모든 부분은 그대로 남아 있다고 하네요!
저자는 난초를 연구하고 있고, 곰팡이가 난초의 생장에 도움을 준다며 자연의 모든 것은 조화롭게 연결되어 순환됨을 강조했습니다.
혹시 비 냄새를 좋아하나요? 우중산책이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비 냄새의 원인 중 하나는 토양 속 박테리아와 곰팡이의 냄새라고 합니다. 토양뿐 아니라 공기와 빗방울에도 미생물이 있고, 꽃향기 중에는 꽃이 아닌 꽃에 있는 미생물의 향기인 경우도 많다고 하니 놀랍네요!

참! 바닐라 향을 만드는 바닐라빈은 난초과에 속하는 외떡잎 덩굴식물 바닐라 난초에 달리는 열매예요. 난초류 중에 먹을 수 있는 유일한 작물로, 바닐라빈을 발효시켜 천연 바닐라 향을 얻습니다. 향신료로 주로 쓰이는 것은 멕시코산 바닐라로 중앙아메리카가 원산지이고, 덩굴식물이라 다른 수목을 의지해서 자란다고 하네요.
강사는 2년 넘게 진행한 식물상담소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다고 합니다. 식물을 연구하면서 식물을 매개로 사람들과 소통하는 그녀의 이야기는 우리 주변의 식물과 우리가 식물을 통해 느끼는 감정, 생각, 편견, 기대, 오해 등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인간보다 먼저 지구에 존재한 식물! 치열하게 환경 변화에 적응하며 생존해 온 식물! 우리가 자연에서 얻은 것은 무엇일까요? 반대로 우리는 자연에 무엇을 주고 있나요?
볕이 좋은 날, 또는 비 내리는 날 산책길에 만난 식물 아니면 집에서 키우고 있는 화분을 들여다보며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연결과 순환에 관해 한 번쯤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출처: 알라딘 출판사제공 카드리뷰
글 | 박종금 사부작 사부작 웹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