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끔씩 뉴스를 통해 어떤 사람이 급작스럽게 찾아온 심정지 상황에서 어디선가 히어로처럼 등장한 누군가에 의해 심폐소생술을 한 결과 극적으로 생명을 구했다는 감동적인 소식을 듣곤 하는데요. 그럴 때마다 ‘나도 좀 미리 제대로 배워 놔야겠다’라는 생각을 할 때가 많아요. 언제 어디에서 어떤 상황이 갑자기 발생할지 모르는 게 사람 일이기 때문에 만약을 대비해 그럴 때 작은 손길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기 때문이죠.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을 지켜내고 심폐소생술을 비롯한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의 이론과 실습을 직접적인 체험으로 배울 수 있었던 <심폐소생술 응급처치 교육>이 덕양구보건소 주관으로 진행되어 배우고 왔습니다.

심폐소생술은 인공적으로 혈액을 몸속에 순환시켜 조직에 산소를 공급함으로써 뇌사 방지, 심폐 회생을 돕는 행위로 정지된 심장과 뇌에 산소가 포함된 혈액을 공급해 주는 응급처치술을 말하는데요.
진짜로 생명이 위급한 심정지 상황에 들이닥쳤을 때 그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은 단 4분이라고 해요. 심정지 순간에 혈액 속 산소가 남아있는 시간은 약 8분이고, 뇌를 살릴 수 있는 시간은 약 4분 정도의 짧은 시간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심정지 후 4분 안에 처치를 받으면 생존율이 3배 높아지고 1분 이내에 이뤄지면 97%가 생존할 수 있다고 해요. 반대로 6분 이상 지체가 된다면 심한 뇌 손상 혹은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급성심정지의 60~80%는 비공공장소인 가정 내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서 평소 심폐소생술을 배워 놓는다면 진짜 위급한 상황에서 내 가족을 살릴 수 있는 소중한 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심정지 환자를 발견했을 시 심폐소생술 순서는 환자의 의식이 있는지 먼저 확인하고 주변인들에게 119 신고와 자동심장충격기를 근처에서 가져다 달라고 요구한 다음, 환자의 기도를 확보하고 복장뼈 중간 1/2지점이 되는 곳에 두 손을 포개어 가슴과 팔이 수직이 되어 팔꿈치가 구부러지지 않게 강한 힘으로 가슴압박을 해줘야 하는데요. 분당 100회 이상의 속도와 5~6cm 정도의 깊이로 환자의 의식이 되돌아오거나 119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계속 가슴압박을 하는 게 중요합니다. 깊고 강하고 빠르게, 중단없이! 할 것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또한 자동심장충격기 AED 사용법에 대해서도 배웠는데요.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들이 약간씩 사양이 다르긴 하지만 대부분 ON 버튼을 눌렀을 때 나오는 음성 안내지시에 따라 심정지 환자의 옷을 펼치고 두 개의 전극을 몸에 부착한 후 제세동을 실시하거나 심폐소생술을 재개하면 된다고 합니다.

이어서 마네킹을 상대로 개별 심폐소생술 실습과 2인 1조로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을 실습했는데요. 심폐소생술의 경우 생각보다 팔 90도 각도를 유지하면서 일정 간격으로 가슴압박을 하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각 30회 3세트를 하고 나니 땀도 나면서 숨도 가빴지만, 생명을 살리는 행동이라 생각하니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밖엔 없었던 것 같아요.
자동심장충격기는 요즘 공공 시설물이나 지하철 역사 등에서도 쉽게 설비가 되어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이론상으로는 이미 사용법을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실습을 해보기는 처음이어서 이론적으로 알고 있던 것과는 달리 다소 우왕좌왕하면서 실습에 참여를 했었던 거 같아요. 하지만 그렇게 한번 몸으로 직접 익히고 나니 실제 상황에서는 조금 더 정확하게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생명을 살릴 수 있는 4분의 기적, 미리 예방하고 준비된 상태여야 위급한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상황인지를 빨리해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현재 고양시 덕양구보건소, 일산동구보건소, 일산서구보건소에서 매월 기초과정과 심화과정으로 나뉘어 고양시 통합예약 사이트를 통해 고양시민 대상 무료로 심폐소생술 응급처치 교육이 진행 중이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꼭 교육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 고양특례시 통합예약 홈페이지 : https://www.goyang.go.kr/resve
글 | 함신애 사부작 사부작 웹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