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통합검색

마실

마실

2024년 9월호 식사동, 과학책방 「따과」를 소개합니다.

시스템관리자 2026-03-11 35

김기섭_타.jpg


 

일산동구 식사동은 고려의 마지막 왕인 34대 공양왕이 폐위되어 이 지역에 거주할 때 밥(食)을 절(寺)에서 대접했다 하여, 조선시대 초에 지명이 되었다고 전해지는 동네입니다. 2005년 동국대 불교병원이 개원하였으며, 은행마을, 숲속마을, 위시티 단지에는 많은 문화예술인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기도 관광테마골목으로 선정된 구제거리도 있습니다.

 

 

과학책방 따과 외부전경.jpg



식사동 입구에 있는 따뜻한 과학책방 ‘따과’(고양시 일산동구 원중길24 2층)가 작년 9월에 문을 열었습니다. 「따과」는 “따뜻한 과학”의 앞 글자를 딴 이름으로 누구나 과학을 쉽게 접할 수 있는 멋진 공간이랍니다. ‘따과’는 전국에 6곳뿐인 특별한 과학책방입니다. 고양시에서도 과학 교육과 진로 탐색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따과가 그 중심에 서 있습니다.





전국 과학서점.jpg



「따과」는 이런 공간입니다.


◽누구나 음료 한잔으로 과학을 접할 수 있는 열린 공간입니다.

과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와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책을 읽을 수 있는 아늑한 공간입니다. 책뿐만 아니라 신기한 과학 체험 도구들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그 외 각종 보드게임, 투명한 피아노, 조트로프 LP, 체험형 기타 및 드럼, 살아있는 타란툴라와 거북이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으며, 책과 보드게임류는 대여도 가능합니다.        

 

 

따과 내부전경1.jpg 따과 내부전경2.jpg

 

◽전 연령이 과학을 즐기고 배우고 나눌 수 있는 소통의 공간입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과학클래스를, 성인들을 위한 북클럽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시로 지질학, 수학, 화학, 물리, 우주생물학, 원자력, 과학사 등 여러 과학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하여 특별 강연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새로 나온 책의 작가를 초청하여 북토크를 진행하고 있으며, 과학과 연계된 인문학, 디자인학, 미술학 등 다른 분야의 강연도 기획하고 있습니다.

 

 


따과만의 과학이야기 특강1.jpg따과만의 과학이야기 특강2.jpg따과만의 과학이야기 특강3.jpg

 

 

◽지구의 치유를 응원하고 지구를 지키는 활동을 실천하는 공간입니다.

「따과」에서 사용하는 일회용품들은 모두 자연으로 회기가 가능한 제품이며, 서점 안에는 제로웨이스트샵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구를 살리는 환경 실천 모임에 참여하고 있으며, 관련 자원봉사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따과지기 양재연 대표.jpg

 


따과지기 양재연 대표는 한국제로페이퍼아트협회 회원으로 대학에서 유전공학을 전공하고, 서울대병원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한 경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함께 근무하는 남편분은 건축디자인을 전공하여 재택근무를 겸하고 있는 능력이 출중한 부부입니다. 개업 후 1년간 「따과」에서는 2024 대한민국 과학축제 참가를 필두로 하여 유튜브 영어학습법, 수학이야기, 책 육아 특강, 북아트 원데이 클래스, 김홍도-신사임당 랩북만들기, 꿈책맘 어린이 특강 등을 시행했으며, 개업 1주년을 즈음하여 과학자를 꿈꾸는 아이들과 진로가 고민인 학생들, 과학이 궁금한 분들, 전문직업군이 궁금한 분들을 대상으로 2024 「따과」만의 과학이야기를 8주간의 여정으로 각 전공 분야를 재미있게 알려줄 전문가를 초청하여 12개 제목의 강의를 준비했습니다.

 

과커 울림의 특강 모습.jpg

 


마침 기자가 「따과」를 방문한 날은 8번째 강의로 “과커 울림과 함께, 사이언스 유니버스” 과학커뮤니케이터 황승현 강사의 특강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과학커뮤니케이터는 과학의 어려운 개념을 대중에게 쉽게 알려주는 사람입니다. 10여 명의 어린 학생들과 부모들이 함께 하였는데, 그녀는 ‘책을 많이 읽고, 하고 싶은 것은 그냥 해, 꿈은 이루어진다’로 키워드를 제시하였으며, 자신의 살아온 과정을 설명하면서 학생들과 대화 형식으로 강연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상상하는 모든 것을 기록하는 습관을 강조하면서 마무리하였습니다.     


그녀의 SNS에 기록된 글을 잠시 훔쳐보면, 커다란 장독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확인하고 싶을 때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물을 채워서 떠오르게 하는 방법과 깨버리거나 뒤집어 버리는 것이다. 장독에 들어있는 것은 꿈이다. 물을 붓는 것은 노력일 것이고, 깨버리거나 뒤집는 것은 관점의 전환이다. 장독에 들어있는 꿈이 노력보다 밀도가 낮기를 바라면서 진득하게 물을 채워나가야겠다고 적어 놓았다.


견달산 아래 많은 전설을 간직하고, 폐위된 왕에게 신의와 충절을 지킨 식사동, 초입에 위치한 과학책방 「따과」에서는 첫째, 내가 결정한 일에 후회하지 말 것. 둘째, 어떤 경우에도 자기 자신을 굳게 믿을 것. 셋째, 나에게 용기를 주는 사람과 가까워질 것. 넷째, 언제나 감사하고 기뻐할 것이라는 신조를 지니고 있으며, 새로운 발견과 통찰을 공유하면서 고양시민들과 즐거움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식사동, 「따과」 방문 후기에는 다음과 같은 고양시민의 글이 올라와 있네요,

집 근처에 멋지고 유익한 따과가 있어서 참 좋아요. 책 보러 가거나 수업 들으러 가거나 이것저것 구경하기도 좋고요. 지루하지 않은 곳이라 우리 아이들이 한 번 가면 무슨 놀이터처럼 계속 놀다 가고 싶어 해요. 과학과 친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네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도서도 많아요. 빌려 가기도, 사 갈 수도, 주문도 가능하고요!






글 l 김기섭   사부작 사부작 웹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