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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호 2024 TEDxGoyang(테드엑스고양)을 가다

시스템관리자 2026-03-11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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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15일(토), 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TEDxGoyang(테드엑스고양)”이 개최되었습니다. TEDx는 TED의 공식 라이선스를 받아 지역에서 독립적으로 조직된 행사를 일컫는 말입니다. 국제적인 컨퍼런스 TED는 ‘가치 있는 아이디어의 확산’이라는 슬로건으로, 1984년부터 미국에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강연하고, 청중들과 함께 새로운 대안을 찾는 행사입니다.


2024 TEDxGoyang은 ESG [Environment(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지배구조)]를 테마로 지속가능발전 실천의 통합, 도시 계획에서의 사회적 형평성과 커뮤니티 참여의 중요성, 투명하고 책임 있는 도시 거버넌스의 필요성을 8명의 연사들이 심도 있게 발표하였습니다. 또한 사전 신청을 통해 함께 할 250명의 청중을 모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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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연세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 이제선 연사는 “지속가능한 도시환경을 위한 도시 디자인”이라는 주제로, 자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며 공동체의 삶이 회복되는 공공공간이 풍부한 도시 디자인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다음 세대에게 지속 가능한 건강하고 행복한 도시를 물려주도록 ‘사람이 사는 도시’를 디자인해야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두 번째, ‘털보 관장’이라는 별칭을 지닌 강연자이자 저술가, 방송인 이정모 연사는 “우리가 살아야 할 곳, 지구”를 주제로 했습니다. ‘저는 ○○없는 지구를 꿈꿉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는데요. 중·고등학교 과학 시간을 총정리하듯 매우 쉽게 풀어가며 환경과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팁을 정확하게 인지하도록 도와주는 명강의였습니다.


세 번째, 녹색전환연구소 소장 이유진 연사는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일깨우며 “탄소중립 사회로의 안전한 전환”에 대해 체계적이고 분명한 방향을 제시하는 강연을 이어갔습니다.


네 번째, 갯벌 다큐멘터리 영화 ⟪수라⟫ 감독 황윤 연사는 “아름다움은 어떻게 우리를 변화시키나?”란 주제로 강연했습니다. ‘내 아이가 살아갈 지구’에 대한 사랑을, 아름다운 영상 속의 자연과 생물체의 모습을 통해 우리의 무딘 감각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갯벌의 자연을 렌즈에 담으며 새만금 시민 생태 조사단 활동을 하는 오동필 님의 “너무나 아름다운 것을 봤다는 것, 그것이 죄라면 죄”라는 영화 속 고백이 우리에게 큰 울림이 된 강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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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수어 아티스트이자, 방송인 후지모토 사오리 연사는 일본인으로서 한국에 정착하며 겪은 경험담을 토대로 공감과 소통의 중요성을 설파하였어요. “말보다 큰소리:사오리와 함께하는 다양성의 언어”란 주제로 수어 아티스트로서의 삶을 보여줬습니다. 외국인이 전하는 한국 수어로 함께하는 따뜻한 공감의 세계를 꿈꾸는 귀한 모습으로 감동을 주었습니다.


여섯 번째, 사회적 기업 EZ무브 대표 김익훈 연사는 소외계층,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삶을 이야기했습니다. EZ무브는 주로 장애인 이동 편의성을 제공하는 장애인 차량, 이동보조기구 등을 연구하고 제작하는 일을 합니다. 김익훈 대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모두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일상화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함께 움직이는 세상을 디자인하다” 라는 주제와 함께, ‘장애인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비장애인에게도 편리하다’라는 말은 많은 공감을 이끌었습니다.


일곱 번째, “한류에 담긴 ESG” 주제로 강연을 한 EBS PD 김준범 연사는 K-Culture의 세계화의 원천을 분석한 내용으로 청중들에게 굉장히 신선한 반응을 받았어요. 우리의 문화를 1, 3, 5, 7 숫자의 히든코드로 풀어내어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고 한국인의 자긍심을 높이는 강연이었습니다.


마지막 여덟 번째 연사로 나선 고양국제고등학교 학생 전나연 연사는 청중들의 박수갈채를 가장 크게 받았습니다. “내가 어른이 되면 사라질 것들, 지켜주세요!”라는 주제였는데, 지금의 현실 정치와 시민들의 태도, 특히 20대 대학생들의 정치적 무관심을 이야기하며 앞으로 사라질 것이 ‘민주주의, 숙의민주주의’라는 이야기를 풀어나갔습니다. 학교에서 회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침묵하는 친구들을 변화시켰던 자신의 사례를 설명했는데요. 무엇보다도 ‘경청’을 최우선의 필수요건이라고 잔잔하게 전하는 고등학생의 강연은 어른들을 부끄럽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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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연사들의 발표가 끝난 후, 청중과 연사들이 서로 교류하는 네트워크 미팅을 제공하는 ‘애프터 파티’가 진행되었습니다. 연사의 얼굴이 있는 테이블 주위로 삼삼오오 모였습니다. 청중끼리 또는 연사와 함께 서로 자기소개를 하며 인사를 합니다. 다양하고 진지한 질문이 이어지고 웃음꽃도 함께 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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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강연과 상호 작용을 통해 탄력적인 도시 생태계를 위한 혁신적인 해결책을 발굴하고, 지역의 ESG 통합 성공 사례를 강조하며, 다양한 분야의 관계자들이 우리 도시의 미래를 재상상할 수 있는 협력적 환경을 조성하고자 마련된 행사였는데요. 참석하신 청중들의 열의와 만족도가 높다는 걸 느낄 수 있는 현장이었습니다.


 


글 | 송혜란 사부작 사부작 웹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