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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호 고양 가와지볍씨 박물관에서 배우는 고양시의 역사

시스템관리자 2026-03-1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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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에는 고대부터 근, 현대까지 여러 유수의 문화유산이 존재한다. 각 시대를 지나온 한반도의 발자취, 한반도에서의 특수한 고양시의 위치를 담고 있는 이런 문화유산들은 평생학습도시 고양시의 소중하고 생생한 역사교육 자료이다.


나는 2024년 새해를 맞이하여 고양가와지볍씨박물관에 다녀왔다. 고양가와지볍씨박물관은 5020년 전 고양 가와지볍씨를 전시하고 있는 곳이다. 이 고양 가와지볍씨는 한반도 최초의 볍씨로 측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고양시의 새로운 마스코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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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가와지볍씨박물관은 덕양구 원흥동 고양농업기술센터 안에 자리 잡고 있다. 안뜰로 들어서니 야외전시실에 설치된 신석기시대, 청동기시대 복원 움집이 관람객을 가장 먼저 반기고 있었다. 눈 쌓인 움집을 보면서 선사인들은 겨울에 정말 추웠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에 비해 너무나 윤택한 겨울을 보내고 있음에 감사를 느끼며 박물관 내부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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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가와지볍씨박물관은 1991년 일산 신도시 개발 당시, 5020년 전 출토된 신석기시대 고양 가와지볍씨를 중심으로 농경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2014년 현재의 이름으로 명칭을 변경하였고 2019년 4월에는 공식적으로 고양시를 대표하는 공립 박물관으로 등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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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지볍씨를 어떻게 전시하여 꾸며나갈지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알차게 전시실이 구성되어 있었다. 제1전시실은 고양가와지 유적실로, 가와지볍씨가 출토된 발굴현장을 재현한 공간이었다. 5020년 전, 3000년 전 가와지볍씨와 토기, 석기가 전시되어 있었다. 제2전시실은 선사시대 농경생활을 주제로 한국 선사인들의 의·식·주와 농경생활을 엿볼 수 있었다. 마지막 제3전시실은 조선과 근대 농경문화상을 재현한 곳으로 고양시민들이 기증한 농기구와 생활용품이 전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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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에 체험, 교육관에서는 선사인처럼 도구들을 직접 만지고 체험하며, 돋보기로 다양한 종류의 쌀알들을 관찰할 수 있었다. 연초라 아직 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지는 않아 보였지만, 가족끼리 이야기를 나누며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색연필과 종이, 의자가 준비되어 있었다. 또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흥미를 유발하는 일러스트가 담긴 박물관 탐험 지도, 관찰 노트와 낱말 퀴즈 등 어린이용 교육 자료들이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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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개인적으로 고양시에 이렇게 오래되고 의미 있는 유적이 있을 것이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다. 가와지볍씨가 특히 가치 있는 이유는 청동기라고 알려진 한반도 벼농사의 시작을 훨씬 이전인 신석기시대라고 증명했기 때문이다. 또한 한반도 농경문화의 기원이 한강문화권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확인해 주었다. 무엇보다 일산 신도시가 처음 생겼을 때 입주한 초등학생이 20년 만에 다시 일산 주민이 되어 신도시 개발 당시 발견되었던 유물을 마주하고 있다는 사실이 뭉클했다. 역사는 계속되고 있었다.


이렇듯 우리는 역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이다. 가와지볍씨가 존재하던 한반도 농경문화 터 위에 5천 년이 지난 나의 삶이 굴러가고 있다. 이후에도 여전히 이어질 것이다. 내가 사는 고양시의 독특한 문화유산이 보고 싶을 때, 나를 둘러싼 한반도의 특별한 역사가 궁금할 때, 고양가와지볍씨 박물관을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 

 

 

 ○ ‘고양시 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 바로가기

 ○ ‘고양가와지볍씨박물관’ 시설 소개 바로가기

 

 

글 | 정수민 사부작 사부작 웹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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