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통합검색

마실

마실

2024년 1월호 낭독하는 독서삼매경에 빠진 ‘토지읽자’ 동아리

시스템관리자 2026-03-11 30

unit_17.jpg

 

 

 

 

unit_12.jpg

 


고양시립일산도서관(이하 일산도서관) 소속 ‘토지읽자’ 동아리는 책 <토지>를 완독하기 위해 결심했다가 실패했거나, <토지> 작품에 관심은 있으나 시작하기 어려웠던 사람들이 함께 ‘읽기의 힘’으로 끝까지 완독해보자는 취지로 결성되었습니다. 


2021년 10월 1일 금요일, 뜻을 함께하는 분들이 모여 첫 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2022년 3월 10일에 동아리 회원을 추가 모집하여, 현재 ‘토지읽자’ 채팅방은 9명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 동안 평균 4~5명 정도 함께 모여서 비대면으로 낭독을 진행하는데 현재 19권을 읽고 있는 중입니다.


2년 여간 모임을 진행하고 있는 ‘토지읽자’ 동아리 고소현 회장님은 비대면 시기에 꾸려진 동아리여서 2년 넘게 함께 토지를 읽고 있지만 실제로 대면 모임은 세 손가락 안에 든다고 합니다. 비대면 이지만 매주 2시간씩 정기적으로 만나는 동아리 활동을 통해 어느새 정이 많이 들었다며 그간의 활동을 설명해주셨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토지읽자’와 같은 자생력 있는 동아리 활동이야말로 평생학습이 지향하는 진정한 모습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박경리 작가님의 책 <토지>는 워낙 방대한 내용이며 20권의 장편이기에 완독하기가 쉽지 않은 작품인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읽으려고 몇 번 도전하고 중도에 접는 경우가 여러 번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추가회원 모집이라는 소식을 접하여 가입을 하게 되었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매주 120분이라는 시간을 온전히 ‘읽기’로 시작하고 마칩니다.


일반적으로 책을 읽는다는 것을 아주 단순한 활동이라고 생각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순서가 되어 낭독을 하게 될 때는 마치 대본을 읽어가듯이 감정의 변화가 일어납니다. 특히 <토지>는 경남지방의 사투리를 그대로 묘사한 부분들이 많아 그 부분을 읽어 나갈 때는 자연스럽게 읽기 위해 깊은 집중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낭독을 하다 보니 기억으로 남겨지는 부분도 생각보다 뚜렷하고, 일부러 암기하는 것과는 다르게 장면들이 머릿속에 남아있는 게 많아지는 유익함이 있었습니다.

 

 

<i>오래전 읽은 책 <독서의 기술>에서…</i>

<i>
</i>

<i>독서에는 네 가지 수준이 있다. 여기서 ‘수준’이란 말을 사용하는 것은 ‘종류’와 구별하기 위해서이다. 이 책에 의하면 독서의 제2수준은 ‘점검 독서’다. 시간에 중점을 두는 것이 제2수준의 특징이다. 독자는 일정한 시간 안에 할당된 분량을 읽어야만 하도록 요구 받는 것이다. 점검독서는 책의 표면을 점검하고, 그 한도에서 알 수 있는 모든 것을 배우는 일이다.</i>

 

 

라고 저자 모티머J.애들러(외)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책의 낭독은 ‘점검 독서’를 위한 아주 유용한 수단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통해 많은 유익함이 있다 하지만 직접 읽고 낭독소리를 듣고 하는 독서법은 다른 이에게도 권하고 싶습니다.


우리말 속담에 ‘가랑비에 옷 젖는다’라는 말이 있듯이, ‘토지읽자’ 동아리에서 읽기 시작한 <토지>가 어느새 19권 째입니다. 정말 가랑비에 옷이 젖는다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매주 차곡차곡 쌓여간 <토지> 책들, 직접 활자를 한자씩 읽고 확인한 결과라는 생각을 하면 스스로 뿌듯하다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unit_13.jpg



2023년 11월 23일 일산도서관에서는 ‘동아리 랄랄라’ 발표회를 개최하였습니다. 도서관을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들을 펼치고 있는 동아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토지읽자’ 동아리도 참가하여 그간의 결실들을 다른 분들에게 소개하고 낭독이 주는 즐거움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unit_14.jpg



다음은 ‘토지읽자’ 회원 분들께서 발표회에 제출하셨던 그간 활동에 대한 진솔한 소감문들입니다. 동아리모임에 대한 회원 분들의 열정과 낭독에 대한 소중한 고백에 박수를 보냅니다.



unit_15.jpg

 


늘 비대면으로 만났지만 2023년 12월 22일 오전 10시 일산도서관 3층 동아리방에서 ‘토지읽자’ 회원들이 연말 모임을 오프라인으로 가졌습니다. 그간 쌓인 정을 나누고 2024년에 대한 새로운 것들을 이야기하며 웃음꽃 피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unit_16.jpg

 

 


동아리 회원 모집을 건의하고 시작을 함께 했던 박미숙 일산도서관 前관장님에게 이런 기회를 만들어준 것에 감사함을 느끼며, 이제는 일산도서관을 떠났지만 ‘토지읽자’ 동아리와 20권 완독이라는 유종의 미를 함께 할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토지읽자’ 모임을 통해 책을 낭독하는 유익함과 즐거움을 누렸으며 비대면으로 만났지만 어느새 서로 간에 안부를 묻고 함께하는 소중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갑진년 새해에는 ‘토지읽자’ 동아리 활동이 더 생동감 있고 활기차게 발전하기를 기대해봅니다.

 

 

 ○ ‘일산도서관’ 홈페이지 바로가기

 

 

글 | 서경자 사부작 사부작 웹진기자

 

 

※ 만나고 싶은 고양시 평생학습 동아리나 인물이 있으신가요? 

“의견내기”를 통하여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