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와 인류가 현재 직면하고 있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여러 대안 중 하나가 UN의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SDGs)입니다. 이 목표들은 빈곤, 불평등, 교육, 기후 변화 등 다양한 이슈를 포괄하고 있습니다.

(재)경기도사회적경제원에서는 위의 17개 목표를 실천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경기도 내의 사회환경 문제를 콜렉티브 임팩트(Collective Impact) 방식으로 해결하는 프로젝트 지원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콜렉티브 임팩트 방식이란 공동의 목표, 합의된 측정 기준, 지속적이고 열린 소통, 상호강화적 활동, 코디네이션 기능을 가진 중추조직이라는 다섯 가지 조건을 기반으로 하는 문제해결 방식입니다.
지난 9월, 위 기관에서 시행하는 2023년도 사회환경 문제 해결 프로젝트 지원 사업에 고양시 소재 사회적 경제기업 ‘㈜구민초’, 사회적협동조합 ‘별사탕학교’, 사회적 농업법인 ‘㈜산천초목팜’ 3개사가 선정되었습니다.
이 컨소시엄 사업은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SDGs) 중 3. ‘Good health and well being(좋은 건강과 웰빙)’을 핵심으로 4. ‘Quality education(양질의 교육)’을 보조 항목으로 한 50세 이후 신중년의 생애 전환에 대응하는 문화교육 프로그램과 사회봉사 활동이 결합한 사업모델입니다.

‘가을과 함께하는 신중년 문화활동’이라고 이름 붙여진 본 사업은 독서, 나눔 연극, 드로잉의 3개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일산동구 백석동에 위치한 근교농업 용지에서 사회적 농업 활동을 한 후 수확한 농산물을 푸드 뱅크에 기부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11월의 늦은 가을 어느 날, 환경보호 실천과 함께 독서 강의를 진행하는 ‘향기 나는 독서 테라피’ 수업에 참관했습니다. 이날 수업의 도서는 누구나 한 번쯤 ‘데미안’을 만나고 누구나 한번쯤 ‘데미안’이 된다는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이었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젊은이들이 힘든 것은 동일했나보다’라는 선생님 말씀에 모두가 동감하면서 요즘처럼 미래가 불확실한 현실에서 데미안으로 빙의해 진심으로 고뇌하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이어서 가치관 경매라는 시간이 진행됐습니다. 교육 참석자들은 자기 삶과 가치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는 시간이었다고 해요.

다음 주 도서 ‘모멸감’에 대한 소개를 마친 후 사회적 농업 활동을 위해서 장소 이동을 했습니다. 열무 등을 수확한 참석자들은 각자의 집으로 가져가 김치를 담그기도 하고 주변 이웃과 나눔을 하면서 기쁨을 맛보았다고 합니다. 수업과 개인 활동들을 밴드에서 활발하게 공유하는 모습을 보니 본 사업 목적 중 하나인 ‘사업 종료 후 지역 커뮤니티로의 육성’도 원활하게 이루어질 것 같았습니다.

다음날 수요일은 ‘달려온 그대, 후기청년. Reborn!!!’ 이라는 상황극 등을 직접 해보는 나눔 연극 시간이었습니다. 이날의 수업 주제는 ‘회고하기’였습니다. 이미지를 통해 자신의 인생을 회고하면서, 자신의 성향을 인식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생각보다 참석자들의 적극성이 눈에 띄었습니다. 미리 준비된 필기구와 종이, 도구 등을 이용해서 자기 생각을 몸으로 잘 표현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목요일은 ‘드로잉으로 만나는 내 세상, 원더풀 마이 라이프!!!’라는 미술 시간이었습니다. 이날은 선생님의 지도하에 ‘나의 마인드맵’을 만든 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시간으로 출발했습니다. 이어서 감정과 색의 연결, 추상적 표현에 대한 강의에 따라 색을 이용해 본인을 추상적 그림으로 나타내는 시간이었습니다.

작품 소개와 감상 나누기 시간에는 참석자들 모두 자신의 숨은 재능에 놀라워했습니다. 무엇보다 서로서로를 이해하고 감싸 안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세 가지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같은 학습자로 참여한 신중년의 얼굴에서 행복이 넘치는 밝은 빛을 볼 수 있었습니다.
참석자들의 프로그램 만족도가 굉장히 높았습니다.
“좋은 시간.. 행복합니다”
“자칫 후회와 아쉬움으로 고립될 뻔한 인생2막에서 탈출케 해준 시간. 성장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내면에 숨어있는 열정 마음껏 펼칠 수 있었던...”
“나눔의 기쁨”
‘가을과 함께하는 신중년 문화활동’ 프로그램, 앞으로 더 발전되고 확대되어 사계절 내내 많은 고양시의 신중년 분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길 기대해 봅니다.
글 | 서동환 사부작 사부작 웹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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