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싹 학습공동체 「단절극복」 팀의 공동체주택 ‘여백’ 탐방기
2023년 9월 6일 오전 10시가 되니, 고양시 덕양구 지축동 공동체 주택 ‘여백’ 주차장에 학습공동체 회원과 공동체 주거에 관심 있는 일반 시민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었어요.

이날 행사는 ‘새싹 학습공동체’에서 주관했는데요. 새싹 학습공동체 「단절극복」 팀은 경력단절을 경험하였거나 경력단절 중인 여성들이 강의를 듣고 토론도 하며 경력단절에 대한 정책이나 제안을 하기 위해 만들어진 모임이에요.
이 동아리를 꾸리고 있는 대표님은 자녀 출산 및 양육을 계기로 직장에서 퇴사했다고 해요. 아이가 성장하면서 재취업과 양육을 함께 할 수 있는 일자리를 찾다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금은 재택근무가 가능한 N잡러의 길을 끊임없이 도전하며 걷는 중이라고 합니다.
이런 경험과 불편함에서 오는 내용을 잘 정리해서 국가에 경단녀(경력단절여성)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이나 제안을 모색하고자 다양한 공부를 이어가고 있었어요.
오늘은 동아리 회원과 관심 있는 시민들과 함께 공동체 주택 ‘여백’을 직접 찾았어요. 그곳에 살고 있는 ‘공동체 주거 전도사’인 탄탄주택협동조합 김수동 이사장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따로 또 같이 하는 삶, 공동체 주택이 이야기하는 주거의 희망
돌봄과 노후 주거의 대안으로 ‘공동체 주택’은 끊임없이 이야기되고 있어요. ‘코리빙’ (Co-living)이라고 불리는 공동체 주택은 각자 주거공간을 갖고 있으면서, 공동으로 이용하는 커뮤니티 공간을 설치해 입주자들이 소통하는 새로운 형태의 주택을 말해요. 실제 입주자들은 ‘따로 또 같이’ 살아가고 있답니다.

[공동체 주택 ‘여백’ 탐방 & 대화모임]
‘여백’은 4층짜리 주택 2개 동, 파란 여백과 하얀 여백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각 동에 5세대, 총 10세대 27명이 살고 있답니다.
세대주는 30대에서 60대까지이며, 자녀 혹은 부모가 같이 살기 때문에 초등학생부터 9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살고 있었어요.
내부의 인테리어나 구조는 다 달랐어요. 모두 세대주의 주거 취향과 편의에 맞춰 지었기 때문이지요. 이들은 모두 이웃이 있는 삶을 원했기에 공동체 주택을 선택했고, 함께 살아 보니 장점이 더 많아 만족도가 높다고 해요.
탐방 회원들은 이구동성으로 마주보이는 북한산 뷰에 감탄했어요. 더불어 내부를 탐방하면서 많은 질문이 쏟아졌어요. 특히 30, 40대 회원은 공동체 주택에서 이루어지는 안전한 자녀 양육과 돌봄에 대한 관심이 아주 많았어요.
현재 우리나라는 함께할 조력자가 없는 가정의 경우 자녀 양육과 돌봄으로 여성이 경력단절을 경험하는 비중이 매우 큽니다. 출산율을 높이는 정책은 많지만, 실질적인 양육과 돌봄이 가능한 사회적 공공적 제도의 필요성을 동아리 회원들은 크게 느끼고 있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씩씩하게 길을 찾아가고 있는 경력단절여성 탈출을 향한 「단절극복」 학습공동체의 길을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글 | 송혜란 사부작 사부작 웹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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