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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호 열정과 감성으로 뭉친 백석도서관 ‘호호아줌마’

시스템관리자 2026-03-11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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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읽어주기 동아리 인터뷰

 

 매주 토요일 백석도서관 어린이자료실에서는 ‘호호아줌마와 그림책 여행’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코로나19로 긴 시간 공백이 있었지만 점차 예전의 활기를 찾아가고 있는데요. 매주 두 분의 선생님들이 짝이 되어 진행하는 그림책 여행. 동아리 회원들은 수준급의 스토리텔링 실력을 가지고 있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또한 그림책과 관련된 다양한 책 놀이 활동으로 매주 흥미 있는 그림책 여행을 참여자들과 함께 떠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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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호아줌마’ 동아리는 2010년에 도서관 프로그램을 수강 후 결성된 ‘미소할머니’라는 모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오랜 시간 인연을 지켜가는 모임으로, 현재 초창기 멤버는 많이 없지만 관심 있는 신규 회원들의 참여와 열정으로 빈자리를 느낄 틈이 없어요.


 동아리 리더인 이민정 선생님께서 그간 활동하신 실적들을 설명해주셨습니다. ‘매주 그림책 읽어 주기’ 라는 프로그램은 백석도서관을 찾는 어린이들이 가장 기다리는 시간이었다고 해요. 일산병원 소아병동에 입원한 어린 환자들에게 그림책을 읽어 주었던 시간도 참으로 즐거웠고 보람 있었다고 합니다. 조용서 선생님의 마술 활동, 회원들의 연극 등을 통해 그림책으로 상상과 꿈을 꿀 수 있는 즐거운 공간으로 안내했던 일들이 주요 활동이었다고 합니다.


 적극적인 활동은 어느새 주변으로 알려져 2018년에는 언론에도 소개될 정도로 유명세를 얻은 ‘호호아줌마’ 동아리. 개성 있고 실력 있는 그림책 활동 전문가들이 모였으니 당연한 결과겠죠.

 

 매년 활동 내역들은 기록으로 보관하여 도서관에도 행사내용을 공유하고 긴밀한 협조관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2022년 발표된 호호아줌마 활동 내역들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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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리는 꾸준히 자체 활동 계획을 수립하고 진행 상황들을 ‘호호아줌마’라는 밴드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매주 그림책 읽어주기’ 활동에 대하여 사진 및 후기활동 내역들이 기록되어 있는 것을 읽어 본다면 동아리의 활동 상황을 전체적으로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매주 기록된 내용들을 차례로 읽다 보니 동아리 모임의 역사가 생생하게 느껴졌습니다. 열정으로 그림책을 읽어 주는 선생님과 아이들의 얼굴은 각자의 상상으로 눈들은 반짝이고 귀가 쫑긋합니다. 모임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그림책을 듣는 데에서 끝나지 않고 온몸으로 체험하고 있답니다.


 ‘호호아줌마’ 동아리 정기모임은 매월 둘째 목요일 백석도서관 대회의실에서 열립니다. 모임 날에는 그림책을 활용한 작은 소품 만들기, 팝업북 만들기 등을 통해 아이들이 즐거운 그림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정성스럽게 공부하고 배우고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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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책 읽기 활동 후에는 서로 소감을 나누며 피드백을 해 주고, 어떻게 하면 그림책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해 논의합니다. 매주 선정되는 그림책 목록부터 관련 활동까지 회원들 스스로 기획하고 활동하고 있으며 준비물도 대부분 모임 회비로 충당합니다. 이런 활동을 지원하는 도서관에서는 활동에 필요한 비품 등을 지원해 주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동아리 활동도 제한적이었지만 2023년에는 매주 정기 그림책 읽기 활동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소아환우들의 경우, 제한이 있어 방문 활동을 못하고 있지만 곧 문이 열릴 것을 기대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백석도서관 주변 지역아동센터에서도 불러만 준다면 ‘호호아줌마’ 그림책 동아리가 어린이들에게 찾아갈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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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 외국인들이 자녀와 함께 모임에 참여하기도 한다고 해요. 그분들의 자녀에게도 재미있고 흥미로운 그림책으로 소통을 한다면 낯선 땅에서 적응하는 데 작은 도움이라도 되지 않을까요?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그림책으로는 충분히 소통이 가능하니까요.


 ‘호호아줌마’에는 낭독 전문가 회원이 있습니다. 그분의 재능기부로 ‘낭독의 기술’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운영하여 동아리 회원 분들에게 낭독 교육도 제공하고 있어요. 교육 후에는 녹음 파일을 만들어 ‘호호아줌마’의 활동 상황을 홍보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2010년부터 자원봉사로 시작하여 10년 넘게 지속해 오고 있는 ‘호호아줌마’는 그림책을 원하고 읽어 줄 곳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달려갑니다. 그림책이 주는 유익함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기꺼이 수고를 감당하는 것 같습니다. 어떤 외부 지원 없이, 오로지 그림책이 좋아 모인 분들이기에 지금까지 유지할 수 있었던 거겠죠. 어린이들이 책을 보면서 마음껏 상상하고 꿈을 꿀 때마다 마음의 키가 쑥쑥 커지는 것을 현장에서 바라보면서 선생님들도 자신의 수고는 모두 잊고 다음 모임을 준비합니다. 누구 하나 알아주지 않아도 그림책을 사랑하는 선생들에게 뜨거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림책 읽어주는 모임인 ‘호호아줌마’는 어느덧 13년이 되었습니다. 어려운 고비도 있었겠지만 지금까지 한 꾸러미로 지탱해온 참 든든한 버팀목 같은 모임입니다. 매년 활발한 활동을 열심히 하다 보니 어느새 시간의 단위가 이렇게 큰 묶음이 되었습니다. 


 선생님들의 손을 거쳐 전달된 수많은 그림책 속의 이야기들, 멋진 장면들이 지금도 병상에서 투병 중인 친구들의 마음에서 살아 움직여 생기를 주고 있을 것입니다. 초롱초롱한 눈동자로 집중하는 유아들의 가슴속에 고래 한 마리가 떠다닐 것입니다. 장난꾸러기 어린이 친구의 머릿속에도 개구리가 폴짝폴짝 뛰어가는 장면이 기억에 새겨졌을 것입니다. 


 어린이들과 눈을 맞추며 따뜻한 인성을 위해 작은 씨앗을 오늘도 열심히 뿌리고 가꾸어 가는 동아리 회원님들께 언제나 응원을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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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서경자 사부작 사부작 웹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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