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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호 민화야 놀자 고양민화협회 「민화원」을 다녀와서...

시스템관리자 2026-03-11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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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가 뭘까요?

문화재청의 민화에 대한 소개에 따르면 민화란 한마디로 생활공간의 장식을 위주로 한 일상생활과 풍습에 따라 그려진 실용적인 그림으로조선 후기에 특히 일반 백성들의 그림으로 유행하였습니다.’라고 정의되어 있습니다우리가 특별히 의식하지 않아도 민화는 우리 생활 곳곳에 친근하게 접목돼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나비는 기쁨·즐거움과 금실 좋은 부부모란은 탐스럽고 화려한 꽃으로 부귀영화’, 석류는 자손 번영과 다산맨드라미는 닭벼슬과 생김새가 비슷하다고 해서 벼슬에 오른다’, ‘과거 시험에 합격한다는 출세나 승진의 의미를소나무는 장수를 상징하지요이것들 모두 우리 주변에서 함께 해온 전통적이며 정겨운 것들입니다.

 

고양시에 민화를 알리자

고양시에서 민화를 알리기 위해 각종 단체·학교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고양민화협회를 소개하려고 합니다협회 사무실은 일산 호수공원 맞은편에 위치해 있으며 민화원이라는 민화동산을 운영중입니다.

2006년 설립하여 올해 17년째 활동 중인 고양민화협회’. 난곡 김정호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은 인연을 소중히 여기기에매년 인연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회원들의 작품전시회를 개최합니다. ‘고양민화협회의 분위기는 어떤가요?’라는 질문에 한결같이 서로 배려해 주고 함께 이끌어 주는 따뜻함이라고 답변을 주십니다회원들 모두 오랜 시간을 함께 보냈기에 가능한 일이겠지요.

 

김정호 회장이 협회를 이끌어가는 원칙 중 교육’ 부문이 인연의 원동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김정호 회장은 회원들의 민화에 대한 실력을 끌어내기 위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민화의 모든 것들을 공개합니다그뿐만 아니라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데에 적극적으로 도전하여 다시 그것들을 회원들에게 모두 흘려보내고 있지요이런 선순환의 구조가 고양민화협회의 독특한 교육철학이라고 생각합니다오랜 기간 사회 활동에서 소외된 이들이나 적극적인 도전을 원하는 이들에게 강한 동기 의식을 불러일으킬 뿐만 아니라 맞춤식으로 수업을 진행하니 회원들 모두 반응이 좋을 수밖에요.

 

일반 시민들에게 전통 민화를 널리 전파하고자 하는 건 협회의 큰 소망입니다일반 회원들을 작가의 수준으로 이끌고일정 수준에 오른 분들에게는 작가 인정 수료증을 부여합니다이렇게 배출된 작가들은 기관·학교·단체로 파견되어 민화 교육을 가르치고 자신의 역량을 펼쳐 가지요참으로 바람직한 선순환의 교육 현장을 보는 듯합니다.

 

민화를 알리고자 하는 노력에는 끝이 없다.

김정호 회장은 민화는 읽는 그림이다라고 말합니다민화의 소재들이 품고 있는 의미를 알고 민화를 봤을 때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더욱 친근하게 다가온다는 것이지요.

회원들은 수업 이수 후에도 스승과 제자 구별하지 않고 전시회를 준비합니다또한 민화의 매력을 전파하기 위한 연구도 같이하지요함께하는 민화 작업이 고양민화협회의 튼실한 기반이 되어 주는 것 아닐까요?

 

김정호 회장은 일찍부터 민화의 세계에 빠져 많은 작품 활동을 해왔다고 합니다그중에서도 가장 아끼는 것이 책가도라고 합니다. ‘책가도는 책과 서재의 여러 가지 물건들을 배치한 정물화입니다대상물은 실물이지만 구도나 색은 작가의 의도에 따라 구성하며책읽기를 중요하게 생각한 조상들의 마음을 그림에 담은 것입니다열 쪽짜리 병풍 작품으로 만들어진 책가도를 직접 접하진 못했지만기회가 된다면 꼭 보고 싶다는 바람입니다작가가 혼신을 다해 완성한 작품은 참 귀할 거예요멋지다는 표현으로는 부족하겠지요.

김정호 회장의 작품은 동국대병원현대중공업 영빈관캐나다 캘거리대학교, UN 본부 한국대사관네팔 카트만두 국립교육원캄보디아 프놈펜국립은행 등에 소장되어 한국의 전통미를 홍보하는 역할을 감당하고 있답니다또한 김정호 회장은 2022년에 한국문화 예술 명인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이렇게 멋진 활동을 하는 작가가 김정호 회장뿐일까요. ‘고양민화협회’ 회원들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민화 작가로 자격을 보유한 회원들은 개인 전시회 및 각종 교육 현장에서 자신들만의 개성 있는 역량들을 펼쳐 가고 있습니다.

 

고양민화협회의 2023년 활동

2023년에도 고양민화협회는 전시회 및 교육 등으로 바쁜 일정들을 이어가고 있습니다굵직한 행사들도 예정되어 있어서 고양민화협회는 묵묵히 각자의 자리에서 밑그림을 고민합니다오방색을 어떻게 펼쳐 갈지 물감 색을 맞춰 가며 실제 색감을 확인하지요. ‘책가도처럼 정교하고 정확도를 요구하는 작품을 작업할 때는 자신의 섬세함을 최대한으로 끌어내기 위해 구슬땀을 흘립니다.

 

2023년 6월 19일부터 소품 전시회가 덕양구청 2층 갤러리에서 개최됩니다손수건부채편지 봉투 등 민화가 들어간 다양한 소품들을 선보이는 전시회로시민들은 민화를 더 가깝고 친근하게 접할 수 있습니다.

 

전시회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고양민화협회’ 17주년을 기념하는 전시회를 준비 중인데요일찌감치 작품 구상 등으로 바쁜 회원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2023년 10월 23일부터 일주일간 아람누리 1, 2, 3관에서 민화의 대향연을 펼칠 예정입니다.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람을 기대하며 전통민화의 새로운 매력을 만나 볼 것을 추천합니다다양한 민화를 관람하며 민화를 직접 그려 보는 것에도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민화 그리기에 관심 있는 분들은 언제든지 고양민화협회에 문의하시면 자세하고 친절한 안내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많은 참여로 소소한 행복을 누리시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민화야 놀자!

이렇게 오랫동안 활동해 온 고양민화협회에도 고민이 있습니다민화 상품을 발굴하기 위한 고양시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해요민화는 우리 전통의 뿌리 찾기 문화 일터인데 여전히 소외되고 있는 것이 아쉽다는 의견이었지요향후 추진 중인 행사에 대해서도 고양시의 적극적인 홍보로 우리 전통 민화를 알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합니다민화에 대한 강한 애정을 가지신 회원의 의견이 반영되어 고양민화협회’ 회원들이 힘을 얻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각 가정에 민화 한 점씩은 보유하는 그날을 향해 민화야 놀자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열정과 성실함으로 묵묵히 자신들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고양민화협회에 아낌없는 격려를 보냅니다또한우리의 전통문화의 큰 줄기인 민화를 계승하여 민속문화의 고유함과 우리 민족의 멋을 전달하는 고양민화협회를 향해 뜨거운 응원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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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서경자 사부작 사부작 웹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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