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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호 “내 뜻대로 살아 갈 수 있는 나만의 세상으로 난 다시 태어나려 해!” +50아모르부티크 인생맞춤프로젝트

시스템관리자 2026-03-11 36

+50아모르부티크 인생맞춤프로젝트

여성의 성장과 자립을 촉진하는 플랫폼



20200128150617_vcglzbyb.png내 뜻대로 살아 갈 수 있는 나만의 세상으로 난 다시 태어나려 해!20200128150619_zzpfulml.png 


당신은 지금도 꿈꾸는가?

 

당신의 이름은 무엇으로 불리는가?


꽃들의 파티, 아모르 파티-운명에 대한 사랑

아름답고 재주 많은 매력 터지는 여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소박하지만 거대한 각자의 꿈을 모아 아모르부티크 시즌2가 시작되었다.


아모르부티크

 

배우고 익히고 창조하고 확신하는 아모르부티크

행복한 나를 마주하고자 함께 배우고, 가르치고, 만들며 참가한 분들이 포기하지 않게 조금 더 잘하는 사람이 또 지원을 해 주는 수업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경력단절 50대 여성을 대상으로 취미나 능력을 경제 활동과 연결하며 성취감도 갖고 가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본다.

‘빈둥지 증후군’을 앓는 여성들의 고립감을 “옷” 이라는 매개를 통하여 능동적인 활동을 하며 사회적 연대감을 회복하고자 하는 프로젝트이다.

바지, 자켓, 철릭원피스 중 자신있는 품목을 선택하여 제작해보고 상품으로 개발 될 수 있도록 연구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아모르부티크 수업 모습

 

패턴수업

 

개인이 60cm 방안자, S자 곡자, 직각자, 실뜯개, 쪽가위, 줄자, 재단가위 등을 준비 해야 한다. 제도용 종이, 옷만들기 원단, 생활용품 샘플 제작용 원단, 광목 등은 제공이 된다. 수업시간에 재봉틀, 다리미 등도 준비 해 주셔서 편리하였다.


수업에 준비된 원단

 

1차시에 옷감의 종류, 선택방법, 손질방법 등에 대해 배운다. 짝과 함께 자신의 몸의 치수를 오랜만에 재어보았다. 몸의 치수를 이용하여 자신만의 기본원형을 제도 해야 하는데 쉽지 않았다.

2차시에는 기본원형을 바탕으로 광목으로 제작하여 입어보고 몸에 잘 맞도록 수정 작업을 하였다. 기본원형이 정해지면 만들 옷의 원형을 다시 제도 해야 한다.

초보자들의 넋을 빼놓을 만한 시간이었다.

3차시 수업은 세찬 비가 쏟아지는 날씨에도 모두 열공하였다.

자켓, 원피스, 바지 3파트로 나누어 한가지를 선택하여 바느질을 한다. 파트별로 지도 선생님의 설명을 들어가며 순서에 맞추어 제작한다. 수강생들은 옷만들기를 완성하였고 오는 9월에는 멋진 패션쇼를 열기로 하였다. 다듬어지지 않은 자연스러움과 인생의 경험이 장신구가 되어서 빛나는 삶의 주인공인 내가 런웨이에서 빛날 것이다.


2021년 2기 분들은 옷 제작을 기본대로 하지 않고 창의적인 디자인을 가미해서 제작한 분들이 많았다. 기초의 실력이 아닌 중급 이상의 실력을 갖추신 분들이 많았던 것 같다.

자신만의 개성을 살린 옷들이 제작되었다.

옷제작을 마무리하고 서로 의견을 나누었고 상품으로 연결될 점도 찾아보았다.

철릭원피스에 대해 이야기 해 볼까?

철릭 원피스는 디자인부터 굉장히 특별하다. 철릭은 고려시대부터 우리나라에서 입기 시작하였는데 상의와 하의를 따로 마름질하여 구성하고 허리부분에서 연결한 이 옷은 현대의 원피스를 떠올리게 하는 디자인이다.

철릭은 조선시대의 남자의 옷이었다고 한다. 현대적인 관점으로 볼 때 페미니한 요소를 가지고 있는 듯 보인다.

여자의 옷으로, 생활한복으로 재탄생한 철릭 원피스는 주름이 잡혀 있는 표현 덕분에 한 층 더 활동적인 의복이 완성되었다. 일상복으로도 착용이 가능하게 실용적인 측면이 강조 되었다.

과거 남자가 입던 옷이 현대에는 여자 원피스 디자인으로 변형될 수 있으며 성별의 한계를 가지지 않고 새로운 디자인으로 재탄생 되었다는 점이 매력있다.

전통의상이 젊은 세대를 겨냥하여 10대, 20대 여성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유행하는 철릭원피스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감사했다.

내 옷을 내가 디자인하고 입고 싶은 옷을 만드는 패션디자이너가 된 듯 했다.


수업 작품 샘플, 철릭원피스


경기도 고양 출생 디자이너가 있다. 패션 디자이너 앙드레 김(André Kim)

본명은 김봉남

흰색을 엄청 좋아해서 흰색 에쿠스, 흰색 벤츠 등을 타고 다녔다고 한다. 가난한 살림에 어머니는 자식들에게 순백색의 옷을 입혔다고 한다.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흰색으로 표현된 듯하다.

‘앙드레’ 외국인이 쉽게 부룰 수 있는 이름으로 프랑스 대사관의 외교관이 지어준 이름이라고 한다. 그의 흰색에 대한 애착은 순백의 웨딩드레스로 승화되었다.

학교 들어가기 전부터 땅바닥에 하루종일 그림만 그렸다고.

고양중학교 때부터 미술에 깊은 흥미가 있었으며 우리가 아는 마이클잭슨이 그의 옷을 좋아했다고 한다.

재봉은 여성의 일이었던 시대에 재봉을 선택한 김봉남

배우를 지망하다가 패션디자인에 눈을 돌려 남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파격적인 데몬스트레이션으로 각광을 받았다.

그의 특이한 말투와 헤어스타일이 아직도 생생하다.


미니재봉틀. 내 옷은 내가 디자인하는 패션 디자이너가 된 듯 하다

 

나에게는 30년을 바라보는 골동품 부라더 미싱이 있었다.

코로나 19로 2020년에 면 마스크 만드는 작업을 많이 하게 되면서 먼지 쌓인 재봉틀이 사회로 나오게 되었다. 가정용 부라더 미싱으로 마스크를 500개 이상 만들었고 재봉틀은 덜컥 고장이 나버렸다.

전구를 갈고 기름칠을 하면서 30년을 버텨온 나의 골동품.

고장난 재봉틀을 들고 다시 고쳐보려고 하니 오래된 부품을 구입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

고쳐야 할지 버려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나의 20대에 만난 나의 재봉틀은 그렇게 나와 이별을 했다.

오랫동안 옷을 취미로 만들어 오면서 아모르부티크를 아무튼 만나게 되었다. 다시 가슴이 뛰는 작업들이 이어졌다.


아모르부티크의 개성 넘치는 선생님들을 만나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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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광희 선생님

송포동 옷만들기 강좌를 이끌고 있었다.

“20여년 학교에서 교편을 잡았었는데 가르치는 것은 나에게 있어서 천직인 것 같다.

주부들 중 바느질하는 사람들 많다. 재능이 경제적 수익이 되면 좋겠다. 2020 만들기 시작해서 2021년까지 달려왔다.

2021 메가쇼는 준비기간이 너무 짧았다. 그러나 판매가 잘 되었고 고객의 의견을 받아들여서 하반기에는 수강생들과 함께 참여 해보고 싶다.

‘옷을 만든다’는 건 도형과 수치를 정확하게 알아야하고 몸에 대해서도 잘 알아야한다.

스스로 만들기 힘든 점을 보완하여 수강생들에게 원리를 알려준다.

아모르 부티크가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는 수업방식에도 변화를 주었고 1기와 2기가 함께 지속적으로 이어지기를 원한다. 수강생들이 독립하기를 원하며 해봄사회적협동조합의 자유로운 장소를 마련하기를 기대한다.”

 

박정아이사

“고양시 안에서 또래 여성들이 재미있게 배우고 판을 깔아주는 플랫폼.

내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내 손으로 해결하고 나에게 남는 것은 나누고, 텃밭농사를 하며 먹거리의 주인이 되었고, 옷 짓는 법도 배웠다. 그 과정에서 숨은 재주꾼들을 만났고 그들이 자기의 재능을 세상밖으로 내놓을 수 있는 길을 만들고 싶었다.

자기옷을 만들어 입는 만족감을 알려주고 싶었다. 9월에 패션쇼도 진행예정이다.

2020년엔 초보인 분들이 참여하여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2021년엔 좀 더 전문적인 분들을 2기로 뽑았다. 자기 옷을 만든 분들의 만족감을 더 키워가야겠다고 생각했고 2020년의 패션쇼는 기대 이상이었다. 1기는 기초과정이었고 2기는 심화과정으로 실력자들이 많은 것 같다.

2021년 메가쇼에도 참여해서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전국에서 모인 중소기업 및 사회적 경제 기업들이 메가쇼에서 만나게 되었죠. 제로웨이스트를 중심으로 소창을 활용한 다양한 활용법전시와 생활 용품을 판매도 했다.

청소년대상으로 확대해서 청소년들이 참여하여 자신의 옷을 만들어 보고 패션쇼도 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신미경이사

“나에게 아모르 부티크는 재미, 성취감, 다른 사람의 성장을 보는 것이다. 여성들의 재능이 사회적, 경제적으로 성장하길 바란다. 자부심, 우아함이 느껴졌고 내가 도움을 준게 기쁘다.

스스로 성장한다는 건 일상의 충만, 서로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같이 나누고, 같이 고민하고 먹고 즐기고 살짝 뽐낼 수 있는 것이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나에게 맞는 옷을 자신이 만들어 입는 것이 너무도 멋진 일인 것 같다.

집에서 가정용 미싱으로 작업을 해 오던 우리들에게 메가쇼가 찾아왔다. 우연히 자유로운 발상들이 작품으로 탄생하였다.

어쩌다보니 메가쇼에서 성공적인 행사를 하였다. 위치도 좋았고 옷에 대한 스토리가 있었다. 소비자들과의 공감대를 찾아낸 것 같다.

 

고생을 했으나 우연히 다가온 인연들이 우리를 성장하게 해 주었다.” 

 

박미경선생님

“퀼트, 자수, 실크리본자수 자격증, 천연염색 등 다양한 취미 공예를 했었다. 

공동체에서 활동을 하고 있었고 아모르1기에서  특별한 누빔자켓을 만들었다.

전통공예학교를 다니고 석주선 기념 박물관에서 무덤 복식을 복원하는 일을 했다.

단국대 전통복식연구원으로 덕혜옹주 의복까지 복원해 보았다.   

취미생활의 결정판이었다. 누빔자켓의 탄생으로 강사활동까지 참여 할 수 있게 되어 뿌듯하다.”

 

최영애선생님, 변희순 수강생, 남순옥 수강생


최영애선생님

“1기엔 수강생이었고 2기엔 강사활동을 하게 되었다.

1기 때 자켓을 만들었는데 4번 실수하고 완성했다. 

문화원에서 한복을 5년 배웠고, 돌복 등 맞춤을 해 준 경험, 전통한복의 경험으로 철릭원피스를 지도하게 되었다. 

메가쇼에서 철릭원피스가 인기를 끌며 판매도 잘 되었다. 

혼자만의 힘든 작업이었으나  판매와 수익으로 연결되니 자신감이 생겼다. 주문도 더 많아지길 기대해 본다.”

  

변희순 수강생

“학교에서 30년 근무했었고 문화센터 수업을 열심히 들었고, 도자기, 그림도 배우고, 인문학강의를 용산까지 들으러 다니는 바쁜생활을 하였다.

2018년 어느날, 우리동네 현수막을 보고 옷만들기 강좌를 듣게 되었다. 인생에서 제일 재미있는 일을 너무도 늦게 발견하였다. 그동안 새로 산 옷은 다 고쳐 입고 만들어 입었다. 잠재적으로 내재된 재능이 있는 것 같았다. 옷을 만드는 사람들은 결이 비슷한 것 같다. 알뜰한 사람들이 모였고 공동체가 되니 행복했다.

패션이란 포인트가 중요한데 남과 다른 것 하나를 잘 찾아내는 감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옷은 예술이라고 생각하는데 하나의 아이디어가 팍팍 튀는 젊은 주부들을 보니 너무도 부럽다.  전 너무 나이가 많아 아쉬운데 젊은 사람들은 주부로 지내면서 평생교육을 통해 재능을  깨우는 기회를 일찍 발견하면 좋을 것 같다.

잠자고 있는 여성들의 재능을 깨워주는 평생교육들이 좀 더 광범위하게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

  

남순옥 수강생

“요양원 원장님으로 천사같은 마음을 가지신 결이 부드러운 분이셨다. 

옷을 만들며 봉사를 하려고 시작한 일에서 너무도 큰 것을 얻었다.

‘사람’을 얻었다. 나와 같은 취미를 가지고 함께 할 수 있는 공동체에서 사람을 얻었고 인생의 후반기를 같이 보내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윤상숙 수강생

“어려서부터 옷만들기를 좋아하고 취미로 만들기를 즐겼다. 섬유미술을 전공했고 원하던 것을 찾다가 코로나로 인해 다시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옷 만드는 수업이 좀 더 심화되기를 바란다.” 

 

50+ 아모르부티크에서 만난 언니들은 인생 후반기를 어떻게 보내야하는지를 보여주시는 멋진 동네 언니들이었다. 동네에서 만난 사람들은 차 한 잔을 하면서 인생을 나눌 수 있는 제일 가까운 사람이 된다.

 

이 시대의 옷이란 무엇일까? 

감각적이고 유행을 따라가야만 하는 걸까?

유명한 명품 브랜드 하나 정도는 걸쳐야 하는 건가?

Pet병으로 티셔츠를 만들어 입고 가방을 만들어 들고 다니는 우리들에게 세상의 규격에 맞추어 옷을 입으라고 말하지 않기를.

예전에 입었던 스타일을 벗어던지고 또 다른 나로 태어나고자 한다. 


자연의 색깔을 닮은 튀지 않는 천으로 지은 옷을 입고 하늘을 바라보며 나무와 나무 사이를 천천히 걷고 싶다. 나에게 지나온 50 인생을 추억하고 앞으로 남아있는 50 인생을 좀 더 느긋하게 즐겨보리라. 

20200128150617_vcglzbyb.png내 삶의 주인은 바로 내가 되어야만 하니까!20200128150619_zzpfulml.png 

 

아모르부티크 2기생 내 삶의 주인은 바로 내가 되어야 한다” style=



 

(글/사진) 전현숙 l 사부작 사부작 웹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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