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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호 샘솟는 열정의 九人, ‘도서관친구들’!

시스템관리자 2026-03-12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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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도서관의 북아트 강좌 프로그램을 마친 후 그에 그치지 않고 배움을 의미 있게 펼치기 위해 뭉친 이들이 있다. 바로 ‘도서관친구들’이다.


도서관과 더불어 활동한다는 의미로 2014년부터 활동을 시작하였고, 북아트를 활용한 독후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8년째 봉사로 이어지고 있다. 아이들에게 다양한 독후활동을 제공해 도서관 및 좋은 책들과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과 회원 간 책을 통한 교류와 성장을 목표로 한다.


‘도서관친구들’은 마두도서관에서의 월 2회 정기 커리큘럼과 지역아동센터로 찾아가는 수업을 꾸준히 진행하며 점차 동아리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해갔다.


초반에는 ‘마두도서관친구들’이었기에 도서관 담당 사서의 주도로 약 6년간 프로그램을 진행했지만, 점차 회원의 주도로 바뀌었다.


그러다 안타깝게도 2019년에 마두도서관의 리모델링이 시작되면서 불가피하게 동아리 활동이 중단될 위기가 왔다. 하지만 다행히 고양시 학습동아리사업에 선정되어 운영비를 지원받으면서 2020년에도 동아리 활동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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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의 수업은 초등 1학년에서 6학년까지를 주된 대상으로 한 독후 프로그램이다. 대부분 그림책을 같이 읽고 독후활동을 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처음에는 북아트 위주의 활동이 많았지만, 연차가 쌓이면서 미술이나 공예, 요리 등 다양한 기법을 아우르고 있다.


책의 내용에 맞춰 요리‧팝아트 또는 냅킨아트를, 봄이 되면 꽃물을 들이러 나가는 야외활동을, 때로는 빛그림자극과 같은 협동 활동 등을 한다. 이외에도 꽃박람회나 도서관 축제 같은 외부 행사 때 간단하게 체험할 수 있는 북아트나 혹은 주제에 따른 체험 활동 등 남녀노소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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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 대표는 이러한 노력을 경주하면서 회원들이 가장 보람찰 때는 수업에 아이들이 많이 참여해주고, 즐거웠다며 신나하는 모습을 보는 순간이라고 했다. 예를 들어, 2016년 원숭이해에 관련 책을 읽고 자세히 알아보았는데, 이때 특강 3일간의 결과물을 모아 한권의 책으로 제작해 호응이 좋았다고 한다. 2018년에 진행했던 빛그림자극은 아이들이 직접 극단 이름을 짓고 등장인물과 배경을 그리고 대본 연습을 해가며 무대에 올린 뿌듯함, 이 공연을 찍은 영상을 본 부모님들이 흐뭇해하신 모습들까지 생생히 기억에 남아있고, 또 마두도서관에서의 ‘책이랑 놀자’ 프로그램에 매번 꼬박꼬박 참여하는 친구들과 어머니의 믿는다는 응원의 한마디가 없던 힘도 솟게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은 ‘도서관친구들’의 활동에 큰 타격을 주었다. 기본적으로 대면과 집합 금지의 상황이었기 때문에 도서관 행사가 정지되어서 수업의 개설조차 불가능했다. 당시 동아리 회원들은 큰 고민에 빠졌다. ‘도서관친구들’의 프로그램을 기다리는 수강생들을 위해 시대의 조류에 맞춰 비대면 수업으로 방향을 잡아가는 한편, 하루종일 학교 수업도 컴퓨터 앞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상태에서 이런 프로그램마저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게 과연 바람직한가를 치열하게 논의했다. 결국 엄마의 마음과 입장에서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일지라도 아이들을 컴퓨터 앞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으로 모아져 활동 수업은 거의 진행하지 않게 되었다. 많은 단체들이 비대면으로 수업을 이어가려는 상황인 것에 비해 의외의 결정으로 보였지만, 이미 비대면 수업에 지칠 대로 지친 아이들을 위한 배려의 마음이 진하게 와 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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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대신 동아리의 활동은 대외적인 것에서 대내적 내실 다지기로 변화했다.고양시의 지원으로 그림책 업사이클링, 수채화와 민화의 그림 기법 배우기, 레진공예 체험하기 등 여러 분야의 활동을 폭넓게 익히면서 역량을 키우는 귀중한 시간으로 치환했다. 더불어 도서관 북클럽 대출을 통해 다양한 책을 읽고 깊이 있는 토론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회원들이 또한번의 성장과 결속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회원들 모두 이번 해 마두도서관의 재개장과 함께 수업이 정상화되어 하루빨리 도서관에서 아이들을 만나길 고대하고 있다고 전하는 김은정 대표를 보며 기자가 인터뷰 내내 든 생각이 있었다. ‘도서관친구들’은 항상 아이들을 향해 열려있다는 것, 아이들을 위한 깊디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아이들에게 무엇을 더 전해주어야 할지, 이전과는 다른 무엇인가를 느끼고 알게 해줄 것인지를 말이다.


또한 기자가 물은 대표로서의 고충 대신 ‘서로에 대한 배려와 존중으로 기꺼이 시간과 노력을 아낌없이 내어주는 회원들’의 공만 언급하는 김 대표의 애정 어린 모습에서 8년 동안 ‘도서관친구들’의 켜켜이 다져진 신뢰를 엿볼 수 있었다. 따스한 인간미와 아이들을 위한 열정까지 겸비한 이들의 활동을 기대하며, 이제까지의 시간보다 더 오랜 활동을 해주기를 열렬히 응원해본다.


(글/사진) 이윤진 l 사부작 사부작 웹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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