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청춘은 바로 지금이야’
배움에 대해 한 평생의 한을 풀고 기쁨을 노래하는 어르신들에게 뜨거운 배움의 열정은 청춘의 시작이다.
우리는 문해교육 학습자분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을 온 마음 다해 응원합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고양시에만 한글을 읽지 못하는 성인이 약 1만7000명에 이르고, 잠재적 비문해자(문자해득 교육이 필요한 사람)는 5만7000명에 이른다고 한다. 올해로 10년째를 맞고 있는 고양시 문해교육 사업은 ‘비문해 어르신 한글교육’의 주간과 야간수업을 확대실시하여 12개 기관 600여명에게 문해교육기회를 제공하였다.


문해교육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초적인 사회•문화적 능력을 갖출 수 있게 하는 조직화된 교육 프로그램이다. 문해교육이 필요한 분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글자를 배우고 다양한 규칙과 정보를 알아가는 문해교실의 역할에 대한 요구는 점차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흰돌종합사회복지관의 한글교실 ‘청춘노트학교’ 야간반 학습자들의 문해교육 참가 동기는 다양했다. 며느리가 추천해서, 남편과 사별 후 아이들에게 편지 쓰고 싶어서, 은행 다닐 때 글을 몰라 속상해서, 직장에서 글을 모르니 웃음거리가 되어 시작했다는 분들이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한글정복을 시작했다.


직장생활하면서 한글을 배우려니 몸이 힘들고 잘 외워지지 않아 어려웠다고 하면서, 야간반이 개설되어 배울 수 있다는 마음에 더욱 열심히 한다고 하시는 분도 있고, 앞으로 장래희망은 돌아가신 친정 부모님께 한글을 배웠다는 것을 자랑한다는 분, “시”도 쓰고, 말을 조리 있게 하여 다른 사람 앞에서 당당하게 의사표현을 하겠다는 분, 영어를 배워 딸과 해외 여행가서 활용하고, 컴퓨터도 배우고, 며느리한테 고마운 마음을 편지로 쓰고 싶다고 하는 분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야간반 학습자들은 한결같이 서로 이해를 잘해주고 챙겨주니 집에 있는 것보다, 한글교실에서 나와 만나면 모두가 가족 같고 대화도 잘 통해 기가 살아나니 두려움도 사라지고 용기가 생긴다고 했다.
한글을 배우고 싶지만 망설이는 학습자들에게도 한마디 했다.
시작을 두려워하는 마음 아니까. 무조건 나와봐! 얼마나 좋은데!
한글교실을 꾸려가고 있는 조묘경 문해교육사는 어르신 학습자를 통해서 기다리는 지혜, 공감의 지혜, 위로의 지혜를 배우고 있으며, 앞으로 야간반 개설이 확대 되어 어르신 직장인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기를 희망했다.
흰돌종합사회복지관의 이신애 사회복지사는 2020년 3월에도 어르신들을 위한 야간반 한글교실이 개설예정이고, 어르신들이 어려워하는 스마트폰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정보문해’, 대중교통에 대해 알려주는 ‘교통문해’, 금융분야에서 필요한 ‘금융문해’ 등 세부적인 문해교육 프로그램 활성화를 기획하고 있다고 했다.
(글/사진) 전미래 l 사부작 사부작 웹진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