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글로벌 연구를 하는 팀의 연구기초자료를 위한 인터뷰에 참여했는데 한참을 고민하게 했던 질문이 있다.
[ 교육과 훈련에 있어 디지털, AI 등이 어느 정도 '게임 체인저'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
디지털 소통에 익숙한 우리 아이들의 세대에서는 나름의 방법을 찾아가고 있을지는 모르나 당장 나에게 있어서는 아직도 배움에 있어 오프라인에서의 관계의 시너지를 온라인이 대체 할 수는 없을 듯하다.
사회생활을 시작했을 즘엔 새벽, 저녁 가리지 않고 참 많은 학원을 다녔다. 누군가 물으면 ‘나는 스스로 학습이 안되는 사람이라서’ 라고 얘기했지만, 공통의 관심사나 목표를 가진 사람들과의 관계가 주는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시너지를 포기할 수 없었다.
그들에게 자극받고 그들 사이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 집중하고 그들과 성과를 나누며 격려와 용기를 받는 것이 나의 성장 방법이었다.
결혼 후 임신과 출산, 육아로 인해 사회생활이 쉽지 않았던 시기에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서로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식전달’, ‘제안과 위로’, ‘격려’를 통해 간접 경험하기도 하고 부족한 무언가를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는 했다.
어느 순간부터는 무언가를 익히려는 노력에서 이제는 누군가를 만나는 시간을 즐겼다. 그런 이유에서 관심분야의 강의를 듣고 모임을 나가고, 주도하기도 하며 사람을 만나는 것이 설렘으로 다가왔다.
내가 무언가를 배우기 위해 갔던 장소, 함께하는 사람들, 그 곳에서 듣는 강의, 확신에 찬 목소리, 경험을 공유하는 표정과 제스처들은 나에게 흡수되며 꽤나 많은 시간을 들여 익혔을 그들의 ‘그것’을 나는 단지 관심과 집중함으로 내 것으로 만든다.
‘이 얼마나 즐거운 배움인가?’
꼭 깨달음 또는 배움이 아니더라도 관계로 인해 알게 된 것에 대한 호기심, 그것이 시작이 되기도 하였다. 그렇게 관계맺기는 배움의 시작을, 지속을, 깨달음을 주며 나의 성장을 이끌어 왔다. 그런 의미에서 무엇을 배우려 노력하기 보다는 누군가와 관계맺기에 충실해 보려고 한다. 오늘도 또 ‘누구랑?’ ‘무엇을?’ ‘어디를?’ 을 고민해 본다.
(글) 이명아
고.우.리.일산아지매 온라인커뮤니티 매니저
사회적기업 주식회사룰루랄라 대표
사회적협동조합 맘스런 이사장
재능나눔센터 ‘더 봄’ 운영자
※ 만나고 싶은 고양시 평생학습 동아리나 인물이 있으신가요?
“의견내기”를 통하여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