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습지이야기

현황

배경

한강하구는 우리나라 큰 하천 중에서 유일하게 하굿둑이 없는 열린 하구로 민물과 바닷물이 섞이는 갯물지역(기수역)이 발달하였다.

  • 또한 한강하구 공동수역 주변의 민간인 통제구역 내에 있어서 생태계가 잘 보전되어 왔다. 환경부는 2006년 4월 17일 장항습지, 산남습지, 시암리습지, 공릉천하구습지, 성동습지, 유도 등의 습지를 포함하여 수역 전체를 ‘한강하구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였다.
  • 지정면적은 60.6㎢으로 낙동강하구 습지보호지역의 1.6배, 우포늪의 7배이다. 장항습지는 한강하구 기수역이 시작하는 초입에 자리 잡고 있다.
  • 행정적으로 고양시의 신평동, 장항동, 법곳동에 걸쳐있다. 길이는 김포대교에서 일산대교까지 약 7.6 km 이고 면적은 습지숲과 갈대밭, 농경지, 갯벌, 수역을 포함하여 약 5.95 ㎢에 이른다.

현재 장항습지가 있는 자리에는 모래섬이 있었다.
주로 모래로 이루어진 이 섬 (하중도)안에서 논농사를 지었으며 곳곳에 버드나무가 자라고 있었다고한다. 이 섬을 조선시대 후기에는 ‘제주초도’라고 하였으며 80년대 후반까지도 '사미섬'이라고 불렸다.

  • 그러나 80년대 후반 신곡수중보가 세워지면서 형태가 바뀌었고 사미섬을 준설하여 자유로 골재로 사용하면서 섬의 형태가 사라졌다.
  • 1916년의 지도를 보면 난지도가 한강의 섬으로 표시되어 있고 지금의 장항습지 부근에 비슷한 크기의 두 섬이 연결되어 있다. 위로는 창릉천이 들고 아래로는 대화천의 원래 모습도 보인다. 아래의 섬은 모래섬으로, 윗섬은 난지도와 같이 표시되어 있어 풀이 자라는 습지섬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HISTORY

  • 그런데 1974년 지도를 보면 장항습지의 모습은 확연히 달라진다. 60년 만에 제방이 쌓여 습지는 농경지로 바뀌고 강
  • 가운데에는 하중도가 생겼다. 하중도는 사미섬, 제주초도, 압도라고 불렸다.

이후 준설로를 중심으로 자연복원되면서 지금의 장항습지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 공급서비스
    • 장항습지는 건강한 수산물을 시민들에게 제공한다.
    • 자연하구인 한강하구에는 뱀장어, 참게, 황복, 웅어, 숭어, 참게 등 건강한 수산물이 철 따라 생산되고 있다. 또한 자연범람으로 유기물이
    • 공급되는 건강한 논이 있어 양질의 벼가 생산되고 있다.
  • 환경조절서비스
    • 장항습지의 갯물숲은 홍수를 조절하고 태풍이나 범람을 막아 도시를 보호하고 있다. 또한 갯물숲의 버드나무는 녹색탄소의 저장고로서 기후변화의
    • 완화를 돕는다. 장항습지의 벌과 나비와 같은 수분매개자들은 유실수 등의 식물 생산을 돕고 있다.
  • 문화서비스
    • 장항습지의 특이한 생태계는 시민에게 생태관광, 생태교육, 생태체험, 탐조, 휴양, 예술 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장항습지는 접경지역의
    • 역사를 가진 분단의 아픈 상처를 가진 장소이자 이를 생태적으로 치유한 생명평화의 장소이기도 하다.
  • 지지서비스
    • 장항습지 선버들의 1차 생산성은 말똥게의 2차 생산성도 부양하며 매우 높은 생산성을 보이고 있다.
    • 또한 이 지역의 새섬매자기는 매년 개리와 재두루미의 먹이로 제공되며 매년 재생되고 있다. 실뱀장어와 참갯지렁이, 그리고 바닷새들이 해마다
    • 해양의 물질을 담수로 운반해 오며 먹이그물을 통해 물질순환이 활발히 이루어 지고 있다.
    • 또한 갯골은 어류들의 산란지이자 치어의 보육장으로서 높은 생물다양성을 유지하고 있다.
  • 기수역
    (brackish water zone)
    • 기수란 민물과 바닷물이 섞이는 지역의 물로 순우리말로 ‘갯물'이라 한다. 기수역은 하구에서 바다 쪽으로 2~3km, 길게는 수백 km까지 형성된다.
    • 강 쪽은 바닷물이 올라오는 지점이나 조수간만의 차가 나타나는 구간까지를 기수역 경계로 정하기도 한다.
  • 갯물숲
    • 장항습지는 김포대교 아래 신곡수중보에서 일산대교 사이 약 7.6km 구간으로, 면적은 5.95㎢, 행정범위는 고양시 덕양구 신평동에서
    • 일산동구 법곳동까지이다.
    • 조수간만의 차가 있지만 염도는 낮은 기수역 상부의 습지숲(갯물숲)으로, 선버들이 우점하며 말똥게, 붉은발말똥게, 펄콩게 등 십각류가 서식하고,
    • 뱀장어, 웅어, 은어, 황복, 가숭어 등 회유성 어류들이 갯골에 서식한다.
  • 갯골
    • 장항습지에는 크고 작은 물골이 발달한다. 밀물 때 바닷물이 강을 거슬러 올라오며 자연스레 만들어진 갯골은 뱀장어, 웅어, 참게의 서식지이다.
    • 강어귀참갯지렁이, 밀새우와 같은 저서생물, 몸집이 작은 젓뱅어, 강주걱양태, 그리고 어린 물고기의 피난처이기도 하다. 갯골상부에는 멸종위기종인
    • 붉은말말똥게가 서식하고,물이 빠지면 말똥게와 펄콩게가 갯골을 가득 메운다. 갯골은 장항습지 갯물숲을 축축하게 유지하는 젖줄일 뿐만
    • 아니라 생물다양성의 보고이다.
  • 습지 란?
    (濕地, wetland)
    • 항상 물로 차 있거나 물과 닿아 있는 환경을 말한다. 법적으로는 「담수, 기수 또는 염수가 영구적 또는 일시적으로 그 표면을 덮고 있는
    • 지역으로 내륙습지와 연안습지를 말한다.」고 정의한다.
    • 람사르협약에서는 인공습지와 수역, 썰물 때 수심 6m를 넘지 않는 연안까지 포함하고 있다.
  • EAAF 네트워크
    지역 등재
    (2019.5.10.)
    •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 East Asian-Austrasian Flyway Partnership)은 러시아, 알래스카에서 동아시아를 포함하여
    • 호주, 뉴질랜드로 이어지는 철새이동경로에 위치한 정부, 국제기구, 국제 NGO 등 36개 파트너가 참여하는 국제철새보호기구이다. EAAFP는
    • 철새이동경로상 중요 서식지를 인증하여 철새 네트워크 지역으로 등재하고 있으며 등재 기준은 람사르협약 기준과 동일하다.
    • 장항습지는 람사르습지 등록에 앞서 EAAF 143호 지역으로 등재되었으며 이는 이동성 물새 서식지로서의 중요성을 지닌 습지로 국제적으로
    • 인정을 받았음을 의미한다.
  • 장항습지,
    람사르습지 등록
    (2021.05.21. No.2448 Ramsar site)
    • 람사르협약이란 1971년 이란의 람사르에서 채택된 '물새서식처로서 특히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란 협약' 이다.
    • 장항습지는 재두루미, 저어새 등 전 세계 개체군의 1% 이상이 도래하는 조류가 있고, 매년 2만마리 이상의
    • 물새가 도래·서식하는 습지로 지정 기준을 충족하여 2021년 5월 21일 국내 24번째 람사르습지로
    • 등록되었다.(Ramsar site No. 2448)